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6일 천안시 동남구 축산농협 중회의실에서 열린 `충청 민심 점검회의`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박수현 전 충남지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충남도지사의 그릇된 행동과 도지사 후보의 잘못된 행동으로 충청인 자존심이 지금 땅바닥에 떨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충청인의 바닥에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도 비판했다. 홍 대표는 "경제가 휘청거리고 안보도 벼랑 끝에 있다"며 "이미 북은 3대에 걸쳐 8번의 북핵에 대한 거짓말을 했다. 이번이 9번째다. 8번 거짓말한 사람이 9번째는 참말을 할 것이라 믿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를 우리가 다시 한 번 되돌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런 때일수록 자유한국당과 충청도의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이 충청권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를 줄 수 있는 생각과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또 그런 믿음과 신뢰 줄 수 있는 당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장 후보 조기 선출 요구도 나왔다.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은 "선거법 위반 등으로 시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도시철도 2호선 등 각종 현안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당이 시장 후보를 조기에 확정해서 이런 부분을 선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전략공천 요구로 보여지면서 중앙당이 충남지사 전략공천에 이어 대전에서도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선출할 지 관심이 증폭된다.

이날 회의에는 홍문표 사무총장과 이명수(아산갑) 국회의원, 신진영(천안을), 이창수(천안병), 이상욱(아산을) , 박성효(유성갑), 육동일(유성을) 등 충청의 각 당협위원장도 참석했다. 윤평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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