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축구단이 지난 17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날 창단식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갑 충주시의회의장, 강성덕 충북축구협회장, 시도의원을 비롯해 각계 각층의 인사 및 단체, 시민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창단 행사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충주시민축구단의 유니폼과 엠블럼이 공개돼 주목됐다. 엠블럼은 충주에 위치한 중앙탑, 삼색온천, 물의고장을 의미하는 상징을 사용해 충주의 정체성을 담았다.

올해 시민축구단은 롯데주류 `피츠 수퍼 클리어`가 공식 후원하게 된다.

롯데주류와 충주시민축구단은 지난 15일 롯데주류 충주공장에서 롯데주류 김봉석 충주공장장과 충주시민축구단 여명구 단장과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충주시민축구단은 지난해 12월 창단해 올해 K3 베이직 리그에서 20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3리그는 어드밴스 1부리그 12개 팀과 베이직 2부리그 10개 팀으로 나눠 승강제로 운영된다.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이며 건국대 감독을 지낸 공문배씨를 영입했다. 선수들은 두 차례의 공개테스트와 합숙훈련을 통과한 실력파들로 구성했다.

충주시민축구단의 역사적인 첫 경기는 오는 25일 오후 3시 탄금축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충주는 지난해 충주험멜 프로축구팀이 해체되면서 축구계와 지역주민에게 아쉬움이 컸으나 이번 충주시민축구단 창단으로 지역 스포츠발전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충주시민축구단 창단에 앞장 선 여명구 충주시축구협회 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진정한 시민축구단이 탄생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충주시민축구단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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