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의병과 독립군 활동, 한국 근대 역사학의 시기별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단행본이 독립기념관에서 나왔다.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주제별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시리즈로 `한말의병에서 독립군으로-후기의병`과 `한국 근대 역사학의 성립과 발전` 두 권을 출판했다고 18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홍영기 교수가 집필한 `한말의병에서 독립군으로`는 지난해 출간된 `한말의병운동`의 후속작으로 전기·중기에 이어 후기의병을 다뤘다. 1907년 군대 해산부터 1910년 이후 의병이 독립군으로 전환되는 시기까지 각 지역별 의병활동을 분석했다. 홍 교수는 책에서 후기 의병이 반침략적 민족운동으로 일제의 식민화 정책을 지연시키고 국내외 독립운동 기지 건설의 기초를 닦는데 공헌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류시현 교수가 쓴 `한국 근대 역사학의 성립과 발전`은 한말-1910년대, 1920년대, 1930-1940년대 등 각 시기별 한국 근대역사학의 특징을 분석했다. 신채호, 문일평, 안재홍 등 일제강점기 대표 역사학자들의 역사관도 잘 정리됐다. 류 교수는 한국 근대 역사학이 일제 식민지에 대한 문화적 지배에 대응해 민족운동의 이념을 도출하려는 민족운동의 일환이었다고 평가했다.

`주제별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시리즈는 일반 대중의 전문 독립운동사 이해를 돕기 위한 기본교양서이다. 독자들이 쉽게 접하도록 전면 컬러 인쇄의 그림과 사진을 많이 수록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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