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와 한반도 평화 주제 학술대회

다음달 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종교인들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선문대에 따르면 한국평화종교학회(회장 이재영) 주최로 지난 16일 오후 국제회의실에서 `남북대화와 한반도 평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신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는 주제 발표에서 "분단의 아픔을 이웃사랑으로 감당할 수 있는 종교인들이 통일담론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을 한다면 이데올로기 갈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학혁명과 3·1운동 등 역사의 고비마다 공동체를 위해 종교인들이 희생했다"며 "오늘의 종교와 종교인이 종교인들의 역할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지 선문대 교수는 "공식적 국가기구의 외교만으로 평화를 정착하기 힘든 상황에서 종교는 통일의 가치관과 신념을 제공할 수 있고 다른 부분들과 연계해 통일을 견인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정상간 만남을 시작으로 민간단체까지 다양한 만남과 교류가 이어져야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와 화해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이재영 선문대 부총장은 "선문대 설립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께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여하신 바 크기에 앞으로 이런 연구와 토론 장이 더욱 확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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