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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가정에서 커피나무 기르기 - 씨앗 발아

2018-03-16기사 편집 2018-03-15 21: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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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가정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커피 묘목을 구입해서 기르거나, 발아가 가능한 커피 종자를 구해서 직접 발아시킨 후 화분에 심는 방법이 있다. 보통 커피산지에서는 종자 번식 외에 접붙히기, 꺾꽂이, 시험관 번식 등으로 커피나무를 번식 시키는데 대부분 커피 파치먼트를 이용한 종자번식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커피 파치먼트는 일반적인 플랫빈이나 피베리, 다배체종자 모두 발아가 가능하다. 피베리로 발아를 한 묘목이라고 해서 피베리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종자에서 발아한 커피나무와 동일하게 성장한다. 다만 종자의 크기가 크면 발아도 빠르고, 묘목도 더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성숙도가 높은 종자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추측을 할 수 있다.

보통 가정에서 커피나무를 키우기 위해 파치먼트를 구하게 되면 상당 시간 건조된 종자를 구할 가능성이 높다. 커피 종자는 나무에서 수확한 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아 능력이 떨어지는데, 정상적인 종자를 보관하기 위해 19도의 온도와 40% 정도의 습도로 최적의 보관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렇게 보관을 했을 경우 24개월까지는 약 90% 정도의 발아 능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온라인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커피 종자의 경우 보관 환경 자체가 좋지 않다. 때문에 발아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커피농장을 직접 방문해 나무에 붙어 있는 커피체리를 바로 구해오는 것이 커피종자 발아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신선한 커피체리를 구했으면 바로 흙에 파종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사정이 있어 커피체리를 보관을 하는 경우에는 커피 과육을 제거 후 수분을 40% 정도로 유지하고 약 15도 정도의 환경에서 밀봉 한 채로 보관을 하게 되면 6개월 정도는 발아 능력이 높은 상태로 보관을 할 수 있다.

바로 파종을 할 수 있는 상황이면 화분에 상토를 준비 한 후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홈을 파고 커피 과육을 제거한 상태의 커피종자를 넣은 후 흙으로 살짝 덮어준 다음 흙이 씻겨나가지 않게 조심스럽게 물을 주면 된다.

바로 수확한 커피종자의 경우 28-30도의 토양 온도 환경을 만들어주면, 약 30일에서 40일 정도면 파치먼트를 뚫고 순이 돋아나게 된다. 이때부터 흙이 마르지 않게 물을 잘 주면서 온도만 잘 맞춰주게 되면 파치먼트를 벗겨내면서 떡잎이 나오게 된다. 문상윤 대전보건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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