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민 로보쿡 대표 가족이 15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열린 `대전 아너소사이어티 64호 회원 가입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박현민 로보쿡 대표 가족이 15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열린 `대전 아너소사이어티 64호 회원 가입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바로 나눔과 사랑의 마음이라고 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64호 회원으로 가입한 패밀리 레스토랑 로보쿡 박현민 대표는 15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된 회원 가입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2012년 대전 은행동에 처음 문을 연 로보쿡은 만족스러운 맛과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고 대전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잡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현재는 대전 2곳과 천안 1곳, 중국 2곳에 문을 열 만큼 성장했다.

평소에도 지역사회 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박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관심이 부족한 지역 고아원 아이들을 놀이공원과 영화관에 데려가기도 하고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도 지원과 후원을 하는 등 나눔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박 대표의 이러한 활동은 자연스럽게 박 대표 가족 모두에게 전해졌다. 세 자녀를 둔 박 대표는 아이들, 아내와 함께 연탄봉사를 하는 등 가족 모두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아내 역시 이런 박 대표의 활동을 지지해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역시 셋째 딸의 돌을 맞아 결심하게 됐다.

박 대표는 "딸의 돌을 맞아 돌잔치 대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선택하게 됐다"며 "우리 아이들이 나보다 남을 생각하며 세상의 밝은 빛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아빠의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박 대표는 지역을 위한 무료급식소라는 나눔에 대한 더 큰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건물을 매입해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무료 급식소를 열고 싶다"며 "외식업에 종사하는 만큼 요리를 연구하고 요리로 받은 사랑은 지속적으로 나누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안기호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대전에서 자녀를 위해 소중한 성금을 기탁하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부부 아너, 부자 아너 등 패밀리 아너 들이 증가하고 있다"며"고액 기부자들의 경우 부모를 보고 기부를 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으로, 기부는 자녀를 위한 최고의 교육이다"라고 말했다. 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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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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