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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가족만을 위한 세월의 비법 '엄마의 공책'

2018-03-15 기사
편집 2018-03-15 15:49:57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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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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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반찬가게를 한 애란과 시간강사를 전전하는 규현은 서로에게 쌀쌀맞은 모자다. 그래도 규현은 해장에 최고인 동치미 국수, 아플 때도 벌떡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벌떡죽, 그리고 딸 소율이 가장 좋아하는 주먹밥까지 엄마 손 맛 만은 늘 생각난다. 어느 날부터인가 애란이 자꾸만 정신을 놓고 아들이 죽었다는 이상한 소리를 한다. 증세가 심해지면서 반찬가게마저 정리하려 할 때, 규현은 애란이 음식을 만들 때마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열심히 레시피를 적어놓은 공책을 발견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이다.

이 영화는 30년 넘게 반찬가게를 운영한 엄마의 사연이 담긴 비법 공책을 발견한 아들이 유독 자신에게만 까칠할 수 밖에 없었던 엄마 인생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전 세대 공감 드라마다. 모든 반찬에는 그 집만의 사연이 있듯 가장 각별한 모자 사이,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내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 엄마의 손맛이 담긴 음식들로 가득한 반찬가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집밥 등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영화는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37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초청돼 개봉 전 상영을 통해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3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작품 속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종혁과 김성은이 영화제의 위촉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연출해 웰메이드 가족영화로 호평 받은 김성호 감독의 작품으로 다시 한번 특별한 가족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김 감독은 "나이 많은 부모와 자식이 함께 보고 공감할 수 있는 '부모동반' 가족영화다"며 "엄마의 요리에 담긴 애틋한 사연과 비밀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잊고 지내던 모든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이번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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