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계룡·금산]충남도청이 대전광역시에서 충남 내포(홍성)로 이전하면서 불거진 남부출장소 설치가 오리무중이다.

남부출장소 설치는 금산이나 계룡, 논산 등 남부지역 주민들이 민원 해결을 위해 내포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호소, 지난 2013년 당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출장소 설치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실현되지 않아 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특히 논산과 계룡지역 출신 전낙운·김원태 도의원이 각각 논산과 계룡이 적지라며 출장소 설치에 공을 들여왔지만 담당자(국장 등)들이 교체되면서 지지부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는 도지사까지 공석 상태로 충남도청 남부출장소 설치 논의는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

희망이 사라진 남부지역 주민들은 민원 처리를 위해 당분간 내포까지 먼 길을 다녀야 할 처지로 충남도의 위민행정 부재를 탓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계룡시 엄사리 신(53)씨는 "민원이 있어 도청을 자주 왕래하고 있는데 교통비는 물론 시간적으로 낭비가 너무 심하다"며 "남부출장소를 조속히 설치해 편리하게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산시 취암동 정(43)씨도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해주는 것이 행정이 아니냐"며 "충남도와 정치인들은 조속히 남부출장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원태 도의원은 "충남도는 충남도청 남부출장소를 설치하기로 했는데 국장이나 과장 담당자 들이 바뀌면서 추진이 미미해진데다 도지사마저 낙마해 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민선 7기에는 본격적으로 서둘러 계룡에 충남도청 남부출장소를 꼭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민·길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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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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