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전농협 전경. 사진 = 남대전농협 제공
남대전농협 전경. 사진 = 남대전농협 제공
대전시 서구 관저동의 남대전농협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우뚝 올라서고 있다.

남대전농협은 1968년 1월 1일 가수원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업무를 개시한 이후 2000년 7월 1일 통합농협 출범과 함께 현재의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창립 이후 안정적인 경영으로 해마다 우수한 성과를 올리면서 이로 인한 혜택 또한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되돌려 주고 있다.

손익 면으로만 보더라도 2007년 대전 서남부 개발이라는 호재와 맞물려 20억 원 이상의 손익을 달성했다. 이후 10년 만에 22억 900만 원이라는 수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익 창출에만 그치지 않았다. 수익을 바탕으로 출자배당 3억 9000만 원, 이용고 배당 5억 9500만 원, 이용량에 비례한 사업 준비금 5억 6000만 원을 조합원에게 적립했다. 불안정한 금융환경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인 만큼 더 특별하다 할 수 있다.

손익뿐만 아니라 조합원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영농자재 구입비에 대해 50%를 보조하는 것을 비롯해서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 조합원 건강검진, 독감백신 무료접종, 조합원 선진지 연수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농협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행복 나눔 가사도우미 운영을 통해 독거노인이나 생활이 불편한 이웃을 보살피고 있으며 지역 문화행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남대전농협 문화센터는 현재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지만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동안 노래교실, 캘리그래피, 하모니카, 인형극, 난타 등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했다.

이중 지역 여성들의 문화 갈증의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주부대학의 경우 인근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2년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가 지난해 다시 개강한 주부대학은 4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 여성 리더의 양성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강병석 남대전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농협 창립 56주년을 맞이해 대전지역 조합장 중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 31일 상호금융 대출금이 3000억 원을 돌파하는 겹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대전 서남부 개발과 함께 급격한 도시개발로 인해 금융기관의 각축장으로 변화한 대전 서남부 지역에서 남대전 농협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강병석 남대전농협 조합장은 "올해 남대전농협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했고 실적 달성수치를 지속 갈아치우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조합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지역민이 함께 성정했기 때문에 현재의 남대전농협이 있을 수 있었던 것. 지금까지 걸어온 50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남대전농협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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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전농협 전경. 사진 = 남대전농협 제공
남대전농협 전경. 사진 = 남대전농협 제공
대전시 서구 관저동의 남대전농협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고객들이 남대전농협에서 은행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남대전농협 제공
대전시 서구 관저동의 남대전농협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고객들이 남대전농협에서 은행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남대전농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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