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5000여㎡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곽중삼씨 부부가 활짝핀 복숭아꽃에 수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지난 14일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5000여㎡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곽중삼씨 부부가 활짝핀 복숭아꽃에 수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한 시설하우스에 복사꽃이 만개해 성큼 다가온 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곽중삼(62) 씨의 시설하우스(5000여㎡)에는 요즘 화사한 복사꽃이 활짝 펴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연분홍 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보통 노지의 복숭아꽃은 4-5월에 피지만 이 곳의 시간은 2개월 정도가 빠르다.

지난 3월 초순부터 복사꽃이 피기 시작해 현재는 하우스 전체를 덮어 장관을 이르고 있다.

곽 씨 부부는 현재 한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며, 평균 17℃도 정도의 적절한 온습도를 관리하며 수정 작업에 분주히 손을 놀리고 있다.

이르면 오는 5월 중순에 탐스럽고 풍성한 복숭아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6월 초까지 출하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찍 출하되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가격이 높아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병·해충에도 강할뿐더러 노지에서 재배한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곽 씨는 복숭아 농사를 시작한지 20년이 넘는 베테랑 농사꾼이다.

전국을 찾아 다니며 우수 영농기법 습득에 열을 올리는 등 복숭아에 관해서는 어느 누구 못지않은 지식을 뽐낸다.

2월 10일 정도에 가온을 시작해 최근에 육성된 조생황도(미황·조황·수황·금황)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곽 씨는 "시설하우스 재배로 복숭아 출하를 앞서 시작하는 만큼 품질 좋고, 맛 좋은 복숭아를 생산해 영동의 명품 복숭아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는 1784 농가가 881㏊ 면적에서 탐스럽고 풍미가득한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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