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동3구역 민관공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입찰하며 사업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상 전 민간참여 정비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며 `민간 건설사` 참여를 독려하는 상황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13일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천동3구역 주환사업 민간사업자 공고에 계룡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해 단독으로 공모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내달 11일 사업신청제안서를 접수한 후 평가를 거쳐 오는 5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밟고, 6월 사업협약 체결 절차를 밟게 된다.

LH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에 확약서를 받은 상태로, 앞으로 자금조달과 설계, 운용 등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천동3구역 사업기간은 오는 12월 시행인가와 협의보상이 개시된 후 2020년 12월 보상완료(공탁), 2021년 5월 지장물 철거 후 착공과 분양, 준공, 입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천동3구역은 대전 동구 천동, 효동, 인동, 신흥동, 판암동 일원 16만 2945㎡에 추진되며, 공동주택은 총 3464가구가 계획돼 있다.

추정사업비는 총 8270억 3894만 원으로 이중 LH가 2529억 9546만 원, 민간사업자가 5740억 4347만 원으로 나눠져 있다.

앞서 LH는 지난해 말부터 천동3구역 주환사업 민간건설사 참여 독려를 위해 타운홀미팅을 비롯해 LH본사 설명회 등을 추진했다.

당시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 다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호, 신동아건설, 태영건설 등 10여개 이상 중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이후 계룡건설, 대우건설, 태영건설, 금호건설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꾸려 공모에 참여했고, 다른 컨소시엄이 꾸려지지 않아 단독입찰로 사업이 추진됐다.

LH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원이 이탈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사업 추진 일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기간 답보상태에 머물던 천동3구역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 만큼 민간과 함께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재훈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