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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시대를 세우다] 신행정수도 시대, 조선의 새 수도를 돌아본다

2018-03-08기사 편집 2018-03-08 11: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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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경복궁시대를세우다
정도전은 경복궁의 전각 이름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역사 속의 이상적인 군주는 누구인가? 그러한 군주가 되기 위해서 현재의 임금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가? 권력은 어떻게 배분되어야 하는가? 이에 대한 그의 답변에는 바로 조선인들이 지향한 새로운 체제와 권력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 권력이 행사되는 공간에 대한 고민이 묻어 있다. 경복궁은 이러한 시대정신을 담은 집이었다.

궁궐과 수도 계획 전반에 대해 연구해온 장지연(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이 책에서 '새로운 권력과 그 권력이 행사되는 공간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문제의식으로 경복궁과 한양의 초기 모습에 주목한다. 새 권력이 만든 공간이었기에 그 권력의 성격과 의도를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태조대의 한양천도와 정종대의 개경천도, 그리고 다시 태종대 한양 재천도의 과정을 통해 수도 한양과 법궁 경복궁은 제 모습을 드러낸다.

장지연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흔히 거론되는 구체제란 것이 불과 십 수 년, 길게 늘려 잡아 봐도 반세기 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임을 생각해 볼 때 조선인들이 맞닥뜨렸던 구체제의 두께가 얼마나 두꺼웠는지 익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제를 청산하며 새로운 권위를 세워 나간 과정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앞두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우리에게 여러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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