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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왜 달나라에서 떡방아를 찧고 있을까?

2018-03-08기사 편집 2018-03-08 10: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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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쌤의 야외수업(김윤희 지음·김희남, 김윤경 그림)=이 책은 부산 지역 동화 창작 모임인 '동화본색'과 '숲속동화마을'에서 글벗으로 활동한 작가의 장편동화 1편과 단편동화 7편을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그중 대표작 '토끼쌤의 야외수업'은 그림을 잘 그려 보려는 승우가 미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미술 학원에서 당근과 토끼 얼굴로 그려진 미술 학원 간판과 볼록한 배에 눈이 핑핑 돌 것 같은 두꺼운 안경, 앞니가 툭 튀어나오고 토끼 귀처럼 귀가 길쭉한 '토끼 쌤'을 만나고부터 주인공 승우의 모험이 시작된다. 벽에 그려진 동굴 속으로 토끼 쌤을 따라 들어간 승우는 토끼 고모가 사는 별에서 신기한 사건과 부딪히게 된다. 미술 학원이 아닌 토끼 고모가 사는 별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야외 수업, 판타지의 세계로 떠나 보면 달나라에서 토끼가 떡방아를 왜 찧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도담소리·176쪽·1만 2000원



◇오늘도, 라곰 라이프(엘리자베스 칼손 지음·문신원 옮김)=2018년 라이프 트렌드로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 '라곰(Lagom ; 소박하고 균형 잡힌 생활)'이 주목받고 있다. '너무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딱 적당한 만큼만'이란 뜻의 라곰에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마음의 여유, 웃음, 사랑이 모두 있다. 얼핏 보면 미국의 '킨포크', 덴마크의 '휘게'와 비슷해 보이지만 '라곰'에는 북유럽 특유의 '적당히'라는 철학과 절제, 균형감, 단란함과 같은 행동방식이 담겨 있다. 서로를 배려하며 단순하고 실용적으로 살아가는 스웨덴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스칸디나비아식 행복, 일과 삶의 균형, 제철 음식과 똑똑한 식사, 홈 스타일링, 몸의 균형, 대인관계, 마음챙김 등 지극히 라곰스러운 기쁨과 경험들을 발견하게 한다. 휴·240쪽·1만 5000원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최효찬 지음·허진 그림)=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선택을 하며 나아간다. 그래서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회한이 많다. 하지만 그 시간속의 개인은 모두 저마다의 믿음과 선택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다. 그래서 그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스스로에게는 더없이 특별하고 소중하다. 저자는 그런 믿음과 선택의 순간들을 걸으며 떠오른 반성과 아쉬움 등을 편지로 띄우기 시작했다. 이 책은 작가가 2006년부터 '자녀경영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700여 명에게 띄운 편지글을 선정해 담아낸 '가족 에세이'다. 유년의 기억과 추억으로부터 자녀를 갖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고민과 선택, 감동과 반성의 시간들이 농축돼 있다. 멘토프레스·243쪽·1만 3000원



◇후아유(이향규 지음)=이 책은 한번은 겪을 수 있는, 누구나 곱씹어 봐야 하는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담은 에세이다. 보통의 삶이더라도 언젠가는 '전혀 새로운 곳에서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 과정에서 '나'라는 존재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저자는 다수에 의한 소수의 구분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나타나고, 개인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스스로는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해야 하는지를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 놓는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는 결국 다수와 소수를 떠나 개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성찰로 귀결된다. 우리 사회에서 소수자로 구분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내가 아닌 자기 스스로가 바라보는 고유한 '나'는 어떤 존재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창비교육·288쪽·1만 5000원



◇달콤쌉싸름한 꿀벌(클레르 카스티용 지음·김주경 옮김)=솔직하고 엉뚱한 열한 살 소년 장은 꿀벌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에게 반해 버린다. 따끈따끈한 풋사랑이 시작되자 그동안 몰랐던 장의 친누나 조에, 장의 엄마 아빠, 장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장의 외할머니, 단짝 랑베르의 사랑까지 장의 눈에 들어옵니다. 이 책은 과체중인 누나, 까탈쟁이 엄마와 다혈질 아빠, 수염 할매와 무릎 할배, 은근히 열정적인 쥐스틴 대모 아줌마까지 개성 만점인 가족들이 알콩달콩 속삭이는 사랑을 순진무구한 장의 눈을 통해 속속들이 그려 낸 성장 소설이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 보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순간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씨드북·176쪽·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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