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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권익옹호·행정수도 개헌 등 다양한 목소리 적극 낼것"

2018-03-05기사 편집 2018-03-05 16: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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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설립 발기인 회장·이텍산업 대표

첨부사진1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설립 발기인회장. 사진=조수연 기자
세종지역 상공인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세종상공회의소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종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자리매김 할 세종상의는 작게는 지역 기업인들의 권익옹호에서 크게는 행정수도 요구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세종상의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이두식 이텍산업 회장을 만나 세종상의의 필요성과 역할,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세종상의 설립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5-6년 전부터 지역기업인·세종시 등 많은 기관에서 세종기업인으로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종합경제단체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꾸준히 있어왔다. 다수가 필요성은 느낄 수 있었지만, 추진체가 없고 구심점 역할을 할 핵심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 구체적 실행이 쉽지 않았다. 대전상의에서 부의장을 맡고 있고 활동경험이 있으니 세종상의 설립에 기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 기꺼이 역할을 하게 됐다. 대전상의도 출범 90주년이 됐는데 세종시가 출범하고 그 과정 속에서 세종상의가 창립됐다는 것은 100-200년 역사를 만드는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

-현재 세종시를 과거 연기군 시절과 비교해보면.

"세종상의 설립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기존 세종지역 기업인들이 50%를 차지할 만큼 상당히 많다. 연기군 시절 지역 기업, 수도권 이전 기업, 대전·충남·충북·청주 이전기업 등 각기 다른 색과 생각을 가진 기업이 짧은 시간에 섞여 세종의 기업인으로서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과거에는 각자의 색깔이 달랐다 하더라도, 이제는 과거에 어떻게 했든 상공회의소를 통해서 세종기업인으로서 거듭나야 한다."

-세종상의가 설립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

"제도권 경제단체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표기구가 될 수 있다. 현재로선 세종이 행정수도가 되는 데 기업인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종시와 함께 가겠다.

-세종상의가 설립되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을 추진할 예정인가

"그동안 세종에는 기업을 대표하는 창구가 없이 대전상공회의소 관할구역으로 돼 있어 행정서비스·포럼 등에서 소외된 부분이 있었다. 세종상의가 설립되면 행정도시로서 모든 기관을 갖고 있는 지역의 장점을 살려 산자부·건설교통부 등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을 초청해 활성화시킬 것이다. 또 과학도시인 대전의 대전상의와 상의해 각자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윈윈할 방안을 찾을 것이다"

-세종지역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이 있나.

"직원들의 거주여건이 좋지 않다. 공단은 외곽에 있는데 어떠한 혜택도 없이 '알아서 살아라'는 식이다. 시가 기업에 투자한 만큼 투자유치 효과를 가지려면 직원이 그 지역에 살아야 하는데, 산업단지가 베드타운이 돼버려 일만하고 가는 도시로 변질 될 수 있다. 세종지역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데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좋지만 아울러 그 지역에서 우리가 생활할 수 있는 숙박·음식점이 없다. 직원을 뽑아도 사람을 구할 데도 없고, 사람이 왔다가도 인프라가 없어 돌아 가니 채용문제도 크다. 산업단지를 앞으로 개발하는 데 있어서 산업단지만 개발할 것이 아니라 주거가 함께 확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시에 개인적으로 얘기했지만 앞으로 세종상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세종상의가 출범하게 되면 세종지역의 몇 개 기업이 참여하게 되며, 대표적으로는 어떤 기업이 있나.

"연 매출 50억 원 이상인 당연 회원사는 약 250개 사로, 이외 발전소·은행본부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참여한다. 내년까지 300개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비를 내고 상의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일반위원들까지 회원으로 모실 예정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농협, 하나은행(특별기관), 한화, 삼성전기, 콜마, 유라테크, 유나이티드 제약 등과 기존의 지역 대표 기업이나 이텍산업 처럼 이전기업도 있다."

-앞으로 대전상의와의 관계 정립은.

"처음 대전상의에서 세종상의를 분할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할에 대한 기본취지는 이해했지만, 대전 기업과 각종 기관이 세종으로 빠져나가 대전상의의 위상이 위축될 것에 대한 일부 회원들의 우려가 있었다. 우려를 딛고 이번 정기총회에서 거의 모든 대의원들이 찬성을 해 줘서 분할승인을 받았다. 세종상의가 분할 돼 대전상의가 잃는다고 만 생각지 않고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서 협력한다면 충청기업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상공회의소 역할이 과거에 비해 줄어 들었다. 세종상의가 특별히 세종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과거에는 기업을 대표하는 단체가 많지 않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상공회의소처럼 몇 개 없어서 대표한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분야별로 단체가 생기다 보니 대변하는 단체들이 많다. 상의가 모든 기업을 대표한다는 개념이 과거보다는 약해졌다. 그래도 가장 많은 기업들이 역사를 갖고 있고 대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단체를 아우르는 데 중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라고 생각한다. 가장 힘든 변화의 시작을 세종상의에서 시작한 것으로, 모든 단체가 세종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깃발을 꽂은 것이다. 세종상의가 출범하면 기존 청주상의 소속이었던 한화계열사 기업들을 연계받아, 세종지역에 와서 모든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세종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세종시가 목표했던 기관이전이 끝나는 시점에서 세종시가 중요한 변환점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종시도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유치를 하지 않으면 세종시는 공무원도시로 머무를 수 밖에 없다는 한계점을 알고있다. 수도권에서 계속 홍보활동을 해서 세종시로 기업이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세종시가 어느 정도 완성됐을 때 모습은 공무원 기관에서의 시작이지만 결국 기업이 끌어가는 도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세종시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거주여건을 개선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을 유치해 인구도 늘어나고 소비도 늘어나야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세종지역 상가들이 공무원 인구 유입만으로 채워질 수 없다. 돈은 기업이 가장 많이 쓰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기업들을 유치하고 직원들이 여기 머무르면서 살 수 있게 만드냐가 관권이다."

-기업체수, 경제인구, 가동률, BSI 등 세종지역 경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조사하는 곳이 없다. 세종상의가 설립되면 조사기능을 많이 해야 하지 않나.

"세종지역은 법인 숫자를 뽑는데도 정확한 지표가 없어 세무서에 협조공문을 보내 받아야 한다. 이전 기업이 많아 정확한 데이터가 없고 스토리도 모른다. 세종상의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대전상의 이상의 것을 기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점진적으로 우리 수준에 맞는 역할을 하겠지만 올해 안에 모든 것을 이루기는 힘들 것이다. 세종은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시기로 조사기능, 인증기능은 점차적으로 해 나가겠다."

-특별 기부금 1억원 기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앞으로 살아야 할 지역은 세종인데 2년 동안 세종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마지막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사심 없이 세종지역 상공회의소를 설립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렵게 결심했다. 그 일환으로 세종상의가 초기에 많은 것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쓸 수 있는 만큼을 기부했다."

-세종상의 설립절차는 어떻게 되나.

"모든 절차가 계획대로 시행된다면 오는 6월 이전 본격적으로 세종상의가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는 건물을 조치원 쪽으로 입주하자는 의견이 있는 반면 행정수도 세종에 있는 상공회의소인 만큼 핵복도시 안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다수 있다. 각종 기관들과 공동행사를 할 때 행정수도라는 명분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총회를 마치고 나서 구체적으로 위원들과 검토할 계획이다."

-이텍산업이 하는 일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도로를 유지·관리하는 특장차 차량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 기업이다. 공항 활주로·고속도로·군부대 등 도로관련 특장차 업체에서는 가장 크다. 국내 제설차량 70%는 이텍산업 특장차이며 2018 평창올림픽 때 제설차량이 상당수 투입 됐다. 도로 유지·관리 분야 차량들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수출하는 기업이다."

대담=은현탁 세종취재본부장·정리=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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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설립 발기인회장. 사진=이텍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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