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첫 외국인 유학생 박사학위자 탄생

양혜 씨
사진=건양대 제공
양혜 씨 사진=건양대 제공
"중국에 돌아가서도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국 산동성 출신 양혜 씨가 건양대 첫 외국인 유학생 박사학위를 획득했다.

2009년 건양대 제약공학과 학부생으로 입학한 양 씨는 4년간 학업에 정진하는 과정에서 세포실험에 흥미를 느꼈다.

2013년 학부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가기 보다 더 많은 지식을 쌓기로 결심한 양 씨는 담당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대학원 진학 의사를 전달했다.

담당 교수는 세포실험에 큰 관심이 있는 양 씨를 위해 일반대학원 의학과 유영춘(미생물학) 교수를 소개시켜줬고, 유 교수와 양 씨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됐다.

대학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양 씨는 2015년 석사학위를 받은 이후에도 유 교수의 지도아래 박사학위까지 학업을 이어갔다.

미생물학을 전공한 양 씨는 학과의 교육 목표처럼 생명과학에 대한 창의적인 연구능력 및 학술적 지도력을 갖춰 전문지식과 인격을 겸비한 의학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한국에서 전공과 관련된 벤처기업에 다니기로 결정한 양 씨는 사회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 중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양 씨는 "학업을 위해 건양대에 처음 발을 디딘 후 벌써 9년이 지났다"며 "오랜 시간 동안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교수님들과 대학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알고 있기 때문에 양 국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다 안 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언젠가 중국에 돌아가서도 여기서 배운 것을 활용해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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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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