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곤충전문가 양성과정 교육모습. 사진=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지난해 곤충전문가 양성과정 교육모습. 사진=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옥천]옥천군은 미래식량자원과 의약용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산업 분야육성을 위해 전문가양성과 소득화 모델구축에 주력하고 나섰다.

28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지정운영하고 있는 곤충산업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등 2000여 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25회에 걸쳐 이론 및 현장교육을 진행하며 55명의 곤충산업 전문가를 배출했다.

특히 25명으로 구성된 산업곤충연구회를 집중발굴해 육성하고 향토음식연구회원 120명을 대상으로 쌀가루와 식용곤충을 접목시킨 식용곤충을 활용한 쌀 빵 만들기교육을 실시하며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집중해 왔다.

지난해 4-5월 남부 3군 보은·옥천·영동군 곤충산업정책전문가 초청강연회와 충청북도 산업경제위원회 주관 충청북도곤충산업 활성화방안 정책토론회 등을 잇달아 열며 미래식량자원으로 급부상하는 곤충산업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다.

이에 올해도 국비 등 2900만원을 들여 곤충산업 전문가를 양성한다.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는 2기 산업곤충전문가양성과정은 총 56명 주민을 대상으로 매주화요일 총 20회에 걸쳐 운영된다. 곤충사육기술, 가공·유통 등 이론과 실습견학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곤충생산에서부터 가공유통까지 일관화 및 체계화를 위해 가공식품생산과 곤충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해 나가는 식용곤충소득화 시범모델도 총 2억원을 예산을 들여 구축하는 등 곤충사육신고농가 3곳을 대상으로 6000만원을 들여 곤충사육에 필요한 건조기, 배합기, 세척기 등의 시설장비도 지원한다.

군은 곤충산업의 다각적인 생산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나아가 지역특산품으로 특화시켜 농가소득 증대효과를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희제 소득작목담당 팀장은 "소규모시설에서 생산이 가능한 곤충산업은 사육, 가공 등의 기술로 고부가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대되는 분야"라며 "곤충의 상업적 활용과 6차 산업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19개 농가에서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쌍별귀뚜라미, 나비의 4개 곤충 1110만 8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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