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초·중등 학부모 부담 1순위는 `사교육비`

중등 학부모 57%가 `신학기 준비로 40만원 이상 소비`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초·중등학부모 970명 대상 설문

3월,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커졌다. 교복과 참고서, 문제집, 각종 학용품까지 준비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녀의 새 학기를 준비하며 지출하는 비용이 40만원을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이 최근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 9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등 학부모의 57%는 신학기에 평균 40만원 이상 소비한다고 답했다. 사교육비를 포함해 신학기 때 평균적으로 소비하는 비용에 대해 중등 학부모는 무려 57%, 초등 학부모는 24%가 `4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초·중등 학부모 모두 65%는 신학기가 되면 경제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중등 학부모의 27%는 "매우 큰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교육 지출 비용은 `다른 지출을 절약(32%)`하거나, `저축을 줄이는(29%)` 등의 방식을 통해 충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 항목으로 `사교육비(61%)`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일상복, 가방, 교복 등 의류 구입비(21%)`,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등 교재 구입비(13%)` 순이었다. 현재 사교육비 지출 항목으로는 `보습학원(66%)`, `학습지(30%)`, `예체능 학원(30%)` 등이 있었으며, 이 중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교육 항목으로 약 63%가 `보습학원`이라고 답했다.

또 신학기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초등 학부모는 `자녀의 등하교 및 준비물 케어(35%)`를, 중등 학부모는 `자녀의 교육지원(35%)`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학기 고민으로 초중등 학부모의 29%는 `가정 내 학습설계 정보/방법의 부족`이라 답했으며, 이를 해결하기위해 `인터넷(맘카페 등)에서 검색(37%)`하거나 `전문가의 강연`(23%)`을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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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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