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정류소모니터를 통해 버스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버스정보시스템 BIS(Bus Information System)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26일 군에 따르면 현재 설치대상지선정을 위한 현지실사중이다. 오는 7월 중 BIS를 설치해 주민의 버스이용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총 사업비 2억원이 들어가는 시스템은 군 농어촌버스 28대 전체에 장착되는 GPS를 통해 버스위치를 파악해 정류장내 LED 모니터에 각 버스의 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버스이용객 수가 많은 읍 시내권과 면사무소 소재지중심의 20여 곳에 모니터를 우선설치하고, 매년 수요에 따라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2002년도 BIS 운영을 시작한 경기도 부천시와의 기술협약을 통해 도입되는 것으로 군과 부천시는 지난 12일 시스템구축과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한 업무를 협약했다.

군에서는 시스템 초기설치비용과 연간운영비를 부담하고 오랜 경험을 통해 선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부천시는 시스템지원, 서버관리 및 운영 등을 맡게 된다.

이에 군은 부천시와의 기술협약을 통해 BIS 도입예산을 초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부분 절감은 물론 BIS가 도입되면 주민들의 막연한 승강장 대기시간을 줄여 대중교통 이용도와 만족도가 높아질 뿐만아니라, 노선별 운행이력정보를 토대로 효과적인 버스운행 지도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버스를 이용해 옥천군청으로 출 퇴근하는 한 관계자는 "모니터에서 버스 오는 시간들이 표시되면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는 일들이 없어질 것 같다"며 "대도시에서만 봐왔던 시스템이 옥천에도 설치된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김상환 교통행정담당 팀장은 "이번 BIS 도입으로 옥천군의 대중교통체계 선진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한 수요자중심의 다양한 편의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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