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의 연장과 낮은 출산율로 인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돼왔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60년에는 40.1%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최빈사망연령도 2016년 86세에서 2020년 90세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된다. 고령사회는 수명연장이라는 측면에서 축복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고령사회는 큰 고통이 될 수 있다. 이런 우려로 인해 노후준비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지원센터에서는 `노후준비 지원법`에 따라 국민 모두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무, 건강, 여가 및 대인관계 등 4대 영역에 걸쳐 진단, 상담, 교육, 관계기관 연계,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노후준비 서비스이다.

먼저 진단 서비스는 사회적 관계, 건강한 생활습관, 여가활동, 소득과 자산 분야의 표준지표로 구성된 노후준비 종합진단지 작성을 통해 개인의 노후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주는 서비스이다. 상담서비스는 개인별 노후준비에 대한 취약점 보완을 위해 재무영역과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의 비재무 영역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그리고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준비 전문강사들이 제공하는 주제별 맞춤형 강의를 통해 노후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교육 서비스도 있다. 또한 타 기관에서 제공 중인 서비스의 이용이나 심층상담이 필요한 경우 해당 기관으로 바로 연계하는 관계기관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상담 시 고객이 계획한 실천사항의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꾸준한 노후준비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 소득활동에 종사하지 않아도 관리비, 생필품 구입비, 휴대폰 요금 등 경상비용은 매월 꾸준한 지출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월급처럼 들어오는 국민연금을 통해 적절히 대비할 수 있으며 또한 평생 지급은 물론, 물가에 연동시켜 실질가치를 보장하므로 노후자금 마련의 기본이다. 국민연금을 많이 받기 위해서 가입기간 늘리기, 보험료 많이 내기, 연금수령 늦추기, 기혼이면 부부 모두 가입하기 등 국민연금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설계를 권장하며 국민연금 노후설계 전문 사이트인 `내 연금`(csa.nps.or.kr)에서 본인의 노후준비 정도를 체크해볼 수 있다.

사회적 관점으로 보면 노후준비는 우리 사회의 질적 개선과 국가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다. 노후준비를 통해 `피하고 싶은 노년`에서 `준비하고 기다리는 노년`으로 인식의 전환을 가질 수 있다. 노후준비를 통해 개인의 재무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정부의 사회복지비용과 재정 지출을 절감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인적자원 활용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다. 개인적 관점의 노후준비 목적은 은퇴 후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나의 노후준비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해서 국민 모두가 100세 시대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종진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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