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지난 23일 보령문화의 전당에서 초등학교인정 문해교육 이수자에 대한 졸업식을 열었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지난 23일 보령문화의 전당에서 초등학교인정 문해교육 이수자에 대한 졸업식을 열었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보령시는 지난 23일 오후 보령문화의전당 소강당에서 졸업생과 가족, 문해강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이수자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은 정규학교 교육기회를 놓친 비문해 성인들에게 학력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해온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 3단계 과정이 종료돼 교육과정 이수자에게 학력인정서 및 졸업장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배움에 대한 성취함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졸업식은 학력인정서 및 졸업장 수여, 졸업생 대표의 소감문 발표, 모범학습자 및 강사·학업우수자 표창, 보령시 소년소녀합창단원의 축가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모두 15명이 3단계 학습평가에 참여해 중도 포기자와 학습시간 미이수를 제외한 11명이 최종 졸업하게 됐으며, 졸업생 11명 중 1명을 제외한 10명의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 71세로 이들은 초등학교 졸업 과정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게 됐다.

또한 올해부터 시에서 추진하는 예비중학과정을 통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중등 교과과정도 받을 수 있게 됐다.

학업우수자로 선정된 김윤자(75세) 어르신은 "지난 3년 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지만 배움을 통해 또 다른 세상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열심히 공부했다"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예비중학과정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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