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심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가로수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로수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자도 크게 늘고 있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산림교육원에서 진행된 2018년 가로수 기술자 과정 2기 교육이 23일 마무리돼 가로수 관리 전문가 99명이 배출됐다. 앞서 지난 2일 완료된 1기 교육인원은 166명이다.

가로수 기술자 과정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자를 대상으로 매년 2회 실시되며,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304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인원은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97명과 100명이었다가 2016년 178명, 2017년 200명으로 늘어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교육이 시작된 초기에는 1기수당 50명 정도로 운영됐는데 최근 신청자가 늘어서 교육인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은 가로수 유형별 조성·관리 모델, 가로수 병해충 현황과 방제법, 수형관리와 전정, 수목생리 등 현장기술 중심의 직무교육과 실습으로 이뤄진다.

산림청은 올해도 4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에 616㎞ 규모 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라 가로수 기술자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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