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언어·청각장애인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달부터 24시간 연중무휴 수화통역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언어·청각장애인은 각종 사고나 응급상황 발생 시, 야간이나 휴일에는 수화통역서비스를 지원받기 어려웠다.

그러나 내달부터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든지 응급전화(☎050(2657)7733)로 연락만 하면 수화통역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응급전화번호는 언어·청각장애인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 긴급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시가 이달부터 개설해 운영 중인 고유 전화번호다.

현재 운영 중인 5개구 수화통역센터는 주간에만 수화통역서비스가 가능하며, 야간 및 휴일에는 동구 수화통역센터(시 본부)에서 5개구 수화통역사 25명이 교대로 수화통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자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연중무휴 수화통역서비스 지원으로 특별한 상황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어 겪어야 하는 억울함과 답답함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언어·청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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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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