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대 연극학과 11학번 재학생과 졸업생 38명은 배우 조민기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공동성명을 내고 "모든 동문에게 고통을 안겨준 조민기 교수의 성폭력 및 위계에 의한 폭력은 실제로 존재했으며 우리 모두가 그 사실을 인정함을 공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피해 사실을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등한시했던 지난날의 우리는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였음을 고통스럽게 시인한다"며"우리는 조민기 교수에게 청주대 동문과 피해자들을 향한 폭력을 인정함과 동시에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느냐는 피해자를 탓하는 수많은 발언과 피해자의 얼굴 및 신상을 공개하는 모든 2차 가해 행위를 멈춰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청주대 졸업생에 이어 충북여성연대도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운동에 대한 입장표명을 할 예정이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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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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