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폐막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25일 열리게 될 `폐회식`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선을 보일지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폐회식의 주제는 넥스트 웨이브(Next Wave), `미래의 물결`이다.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도전정신을 의미한다.

장유정 폐회식 총감독이 지난달 개·폐회식 미디어 브리핑에서 밝힌 폐회식의 전체적인 얼개는 경쟁은 잠시 내려 놓고 모두가 흥겹게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당시 장 총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음악·춤·미술·영상을 통해 전통과 현대 문화를 그려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1일 평창 MPC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엑소, 씨엘 등 K-POP 가수들의 참여를 알렸고, 개회식을 이끈 강원도의 다섯 아이들까지 다시 등장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밝힐 만큼 폐회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개회식에서 화제가 된 인면조나 드론쇼, 김연아의 등장을 능가하는 `와우 포인트(감탄을 자아내는 장면)`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아직까지 베일 속에 가려져 있지만 실제 강원도에서 나서 자란 아이가 폐회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고, 폐회식의 하이라이트가 성화를 서서히 사그라들게 하는 소화 장면인 만큼 이 부분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각각의 주제들이 어떤 것인지 이들의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부분은 무엇인지도 폐회식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관점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일단 일부 방송에서 공개된 폐막식 리허설 장면을 살펴보면 화려한 색과 빛, 군무가 장면과 장면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된다.

또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에 대회기를 인수하고 난 후 펼쳐질 중국의 `베이징 8분(北京八分鐘) 공연도 기대를 모으는 장면 중 하나다. 설경공연의 대가인 장이머우 감독이 공들여 만든 무대인 만큼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협공동취재단=강은선·오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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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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