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를 감지하고 신속히 112에 신고한 둔산동 한우리신용협동조합과 국민은행 월평지점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우리신용협동조합 서자영 계장은 지난 달 31일 거액의 돈을 인출한 후 다른 계좌에 입금하는 고객을 발견하면서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고객은 급히 3000만 원을 인출해 1500만 원을 다른 계좌로 입금하고, 나머지 1500만 원을 수표로 인출했다가 다시 현금으로 교환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서 계장은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판단,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앞서 지난 달 26일엔 국민은행 월평지점 청원경찰로 근무중인 정덕환씨가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다"며 당황하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순간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임을 직감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박종민 둔산서장은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되는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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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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