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22일 도 수산자원연구소 영상회의실에서 `2018년 1분기 어촌지도자협의회`를 열고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사업`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도는 어촌 공동체 활성화로 어촌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사업을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또 이날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사업 2차년도 우수 어촌계를 선정했다.

보령 주교어촌계가 최우수상을, 홍성 남당어촌계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고, 서산 팔봉, 태안 병술만어촌계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우수 어촌계로 선정된 4곳은 2016년에 비해 신규 어촌계원이 5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차년도에서 도내 162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신규 어촌계원 증가, 소득 증대, 체험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보령 주교어촌계의 경우 지역민의 어촌계 가입비를 기존 50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낮추고, 거주기간은 완전히 철폐하는 등 정관과 운영 규정을 개정한 결과 어촌계 계원 수가 1136명에서 1148명으로 12명 늘었다.

홍성 남당어촌계는 귀어인에 대한 어촌계원 거주기간을 없애고, 가입과 동시에 어업권 및 재산권 권한을 부여해 지난해 9명이 새롭게 어촌계원으로 가입했다. 30-40대 5가구가 가족과 함께 귀어해 어촌계원 연령대가 낮아졌다.

김종섭 도 수산산업과장은 "앞으로도 어촌지역 공동화·고령화 현상을 해소하고 활력 넘치는 어촌계 만들기에 힘쓰겠다"며 "귀어귀촌지원센터와 귀어학교 설립, 해수부의 수산산업 창업투자지원사업 등 체계적인 귀어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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