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교수. 사진=충남대 제공
최진혁 교수. 사진=충남대 제공
"중앙집권 체제 속 불안정한 자치분권을 완벽하게 만들어 국가발전을 이뤄나가겠습니다."

제22대 한국지방자치학회장에 취임한 충남대 최진혁(자치행정학과·사진) 교수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제2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진혁 회장은 올해로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출범한 지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20-21일 이틀간 충남대에서 열린 `2018 동계학술 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 회장은 이번 동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1년 동안 올바른 지방자치가 정립될 수 있도록 활동한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 한국은 국가(중앙)집권적 패러다임에 입각한 헌법체계 속에서 제약된 지방자치를 실시해 왔다"며 "이 때문에 자치분권 자체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완벽하게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1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최 회장은 대한민국이 나아갈 자치분권적 국정운영방식으로서의 새로운 헌법구조개혁의 좌표를 제시하고 사회적 공론을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115편의 논문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차츰 완성도를 높여서 제대로된 자치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존재하는 이유에 걸맞는 결과물을 만들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중앙집권적 방식으로 시행해온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바르게 진단해 지방분권적 방식의 지방자치로 재설계를 시행해 가야한다"며 "여기에 우리가 모두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하는 당위성이 있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의무이자 우리 학회의 존재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방자치학회는 1988년 12월 지방자치와 관련된 자치분권제도, 지방재정과 도시·지방행정, 광역행정, 지역계획 등에 관한 조사·연구와 정책대안 모색을 목적으로 출범했으며, 국내 지방자치분권 연구의 대표적 중심학회로 학자, 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공직자 등 각계 인사 2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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