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과 신속한 서비스로 무장한 세차장이 `가격 대비 성능비`로 고객들의 만족을 사고 있다. 단돈 1만원에 10분이면 손세차가 가능하며, 신식설비로 하부세차까지 가능한 셀프세차장이 등장했다.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세차장은 10분이면 손 세차가 끝난다. 가격까지 착하다. 주인이 직접 세차를 하는데 승용차 1대 기준 가격은 1만원이다. SUV는 2만원, 중형차는 3만원이다. 세차는 1·2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차량 내부를 공기압축기로 청소하고 동시에 바닥시트를 드러낸다. 바로 솔질을 통한 거품세차에 들어간 뒤 세척이 끝난다. 세척한 차량을 옮기면서 새로운 차량이 들어오고, 세척이 다 된 차량은 물기를 닦아 낸다. 총 10분이면 충분하다. 워낙 빠르게 세차가 진행되는 탓에 예약도 받지 않는다.
해당 손세차장 대표는 "하루 80대 가량을 세차하는데 신속하고 저렴한 게 강점. 10년 째 세차비를 올리지 않고 있다"며 "세종 등 타지역에서도 찾아오고 있으며 단골 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신식설비가 갖춰진 중구 유천동의 한 셀프세차장도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3305.7㎡(1000평)규모, 총 14칸의 세차장이 구축돼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 세차장은 셀프로 하부세차가 가능하다. 세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버튼 하나면 바닥에서 물길이 분사하면서 차량하부를 세척한다. 세척시간도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속도가 생명인 탓에 폼건(Foam Gun)도 구비돼 있다. 빠른 시간에 거품을 분사해 직접 솔질을 하며 닦아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5000원이면 하부와 외부세차까지 가능한 셈. 회원제로 운영되는 카드시스템도 도입해 시간 마다 동전을 집어넣어야 하는 불편함도 없앴다.
해당 셀프세차장 대표는 "셀프세차장의 맹점은 시간인데, 우리 세차장은 최신 설비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하부까지 세차가 가능토록 설비했다"며 "요즘 들어 세차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면서 동호회들도 찾고 있다. 겨울인데도 주말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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