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청년에게 지원하는 청년수당 개념의 취업 희망카드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 올해 시행계획을 내놨다.

시는 21일 2018년 확 달라진 청년취업 희망카드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구직자 5000명을 선발해 6개월간 한 명당 30만 원씩 최대 18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보다 참여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종전에는 취업 준비생과 대학 졸업(예정)자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졸업을 1년 앞둔 대학 4학년 재학생과 휴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 3만-4만 명에게 희망카드 참여 기회가 생길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청년들의 특성을 반영해 모바일 앱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였고, 각종 증빙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등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시 청년취업 희망카드 사업은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 구직자 3672명을 선발해 24억 3600만 원을 지급했다. 희망카드 사용자들은 지원금의 38.3%를 구직활동에 필요한 교육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비는 28.1%, 도서구매비는 23.7%로 파악됐다.

카드 사용자 10명 중 9명은 취업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두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구직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원대상을 확대했다"며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을 찾아 설명하고 연간 두 차례 성과분석을 통해 개선방안 마련을 마련하는 한편 정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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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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