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중학교 학생들이 영어로 작성, 제작한 영자신문. 사진=백제중학교 제공
백제중학교 학생들이 영어로 작성, 제작한 영자신문. 사진=백제중학교 제공
[부여]백제중학교 학생들이 지난해를 되돌아보는 영자신문을 창간해 화제다.

영자신문 제작은 고등학교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동안 중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올곧게 구현했던 과정이 결실을 맺은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영자신문은 황현주 영어교사의 지도아래 영자신문 자율동아리 회원인 3학년 정찬의·홍혜교·추하은, 2학년 김세현·이송희, 1학년 김영서 학생이 기사 작성에 참여했다.

영자신문 1면은 천형우 교장의 발간사가 실렸고, 2면에는 뉴욕 및 일본 여행기사가, 3면은 직업체험의 날, 플부라이트 영어캠프, 서울로 떠난 수학여행 기사로 지면을 채웠다. 마지막 4면에는 이디엄 및 크로 퍼즐을 만들어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백제중학교는 세계로 향한 열린교육을 꾸준하게 실천해왔다.

동문들의 후배사랑 후원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영어 구사 능력을 함양하고, 해외 우수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는 해외문화체험팀(학생 5명, 교사 1명)이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동경, 오다이바, 하코네, 시즈오카)을 견학하며 소중하고 활기찬 해외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또한 1학년 백민주, 2학년 조희정, 3학년 홍혜교 등 3명의 학생은 지난해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2주 동안 충북 괴산 중원대학교에서 펼쳐진 Fulbright 영어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인재의 실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외에도 백제중학교는 영어다독자 시상, 각 학년별 영어스펠링 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교육을 쉽고 열정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하게 제공했다.

신문제작에 주체적으로 참여한 3학년 정찬의 여학생은 "솔직히 조금 힘들었지만 완성된 영자신문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영어실력이 그만큼 향상된 확신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천형우 백제중 교장은 "중학생들이 영자신문을 펴낸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끝까지 만들어낸 학생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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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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