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장령산 자연휴양림 방문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휴양림사용료의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21일 군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휴양림방문객이 낸 숙박료일부를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상품권환원사업이 시행된다.

군은 현재 주민과 휴양림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있다. 설문조사는 휴양림 방문목적, 상품권 수령시 사용처, 상품권을 포함해 사용할 금액, 환원사업에 대한 기타의견 등을 포함해 총 10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옥천군 홈페이지 설문조사 코너 등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설문조사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환원사업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옥천장령산 자연휴양림 상품권 환원사업은 숙박료경우 지역내 음식점, 커피숍 등의 상가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000-1만원 정도의 옥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관광휴양지에서 같은 형태의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자체로는 강원도 춘천시와 화천군 등이 있다. 춘천시의 경우, 소양강스카이워크 1인당 입장료를 2000원 상당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며 한해 환원액이 9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도내는 단양군에서 최초로 지난해부터 만천하스카이워크 짚와이어 이용객에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옥천군은 도내 두 번째로 상품권 환원사업을 펼치는 자치단체가 된다.

군은 3월 중 선진자치단체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우수사례를 습득하고, 4월부터 관련조례(옥천사랑 상품권관리 및 운영에 관한조례) 개정 등 사전절차에 돌입해 오는 10월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첫 시행에 들어가는 올해 총 사업비는 8000만원 정도로, 이번 1회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군은 환원된 상품권이 지역내 상가 등에서 사용되고 관광객 유치와 함께 경제유발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종문 휴양림관리담당 팀장은 "환원사업이 시행될 경우 자치단체의 획기적인 지역경제활성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벽한 준비과정을 거쳐 보다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