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에 임대아파트가 대거 들어설 전망이어서 향후 서민 주택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1일 아산시에 따르면 현재 민간사업자가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임대아파트는 총 7곳으로 5624세대에 달한다.

현재 추진 중인 임대아파트는 방축동과 배방 공수리로 각각 346세대와 126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0년까지 아산에 4011세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아파트는 주로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소형 평수를 지어 임대 방식으로 거주할 수 있게 하는 아파트인 만큼 서민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은 각종 산단조성과 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인한 도시 성장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아산시 인구는 2009년 말 26만 4327명에서 올 1월 말 기준 32만 7955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한동안 지역에 임대아파트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집값 상승 등의 이유로 서민들의 보금자리 마련은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임대아파트 뿐 아니라 200세대의 행복주택도 공급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아산온천지구 행복주택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지(면적 2427㎡)는 아산시가 제공하고 사업비(183억원)는 토지주택공사가 부담한다. 공영개발 방식으로 건설되는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65% 저렴한 가격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곳에는 이주자와 사회 취약계층, 대학생, 사회 초년생, 청년 창업가 등이 입주하게 된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은 중·소형 평형이 강세인데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임대아파트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향후 대규모 임대아파트 건설이 완료되면 아산지역 주택시장의 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임대아파트가 공급되면 저소득층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는 공급 시기 조절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진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