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대덕구 평생학습원에서 대덕구 주최, (사)대한교통학회 대전·충청지회 주관으로 진행된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교통포럼`에서다.
이날 `천변도시고속화도로 통행료 무료화 추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황현준 장우ENG 상무는 무료화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황 상무는 "대전시에서는 2004년 9월 갑천 천변도시고속화도로를 민자 유치해 건설·운영 중"이라며 "하지만 13년이 경과한 현 시점에서 많은 여건변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변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한 원촌 네거리의 경우에는 통행량 증가에 따른 상습 정체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덕구 구민의 30%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도로망 구성 때문에 부득이하게 천변고속화 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천변고속화도로 무료화의 필요성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박현주 대덕구의회 의원은 "도로의 기능이 바뀌었고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무료화를 시켜야 하는 것이 맞다"며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대안이나 대전시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범규 대전세종발전연구원 박사는 "재원 마련이 쉽지 않겠지만 사업비만 있다면 반대는 적을 것"이라며 "다만 사업비를 무료화에 사용할 지 교통체계발전에 쓸지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날 포럼에서는 `신탄진 고속 및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박현대 대덕구 안전도시국장은 "신탄진 주민들은 고속버스 및 공항버스 이용시 경제적, 시간적 손실을 입고 있다"며 "신탄진, 회덕 등 북부권 주민들이 용전동 복합터미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역(逆)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변도시고속화도로의 일 평균 교통량은 2011년 7월 기준 4만 7090대에서 2017년 7월 5만 1981대로 4901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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