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아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0일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대전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지영 기자
이춘아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0일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대전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지영 기자
대전국제기타페스티벌 부정심사 등 일련의 사건들로 인한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사퇴요구를 받아온 이춘아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0일 사퇴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9일 대전시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오는 28일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예술인총연합회와 민예총, 원도심문화예술in행동 등으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아온 이 대표는 "여러가지로 송구하다"며 "저의 사퇴를 통해 문화계와 문화재단 간의 잠재된 갈등이 조금이나마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간 외부의 기대만큼 제가 움직이지 못해 그 성과가 잘 드러나지 않아 안타깝다"며 "아무래도 역량이 안됐고, 앞으로 문화예술가들에 대한 지원과 지역 문화발전을 위한 역할을 문화재단이 계속 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6년 9월 취임해 약 1년 5개월간 재직했으며 대표이사 임기인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대표의 사퇴로 내달 1일부터 이화섭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 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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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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