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탄탄한 산불 전문진화대를 조직하는 등 산불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5월 15일 까지를 봄철산불방지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효과적이고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기 위해 산불방지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이에 군청산림녹지과는 직원 15명을 5개 조로 편성해 평일·주말·공휴일 중 하루도 빠짐 없이 09:00-20:00까지 비상근무 태세를 갖추고 있다.

산불대책상황실에서는 옥천장령산 등 6곳에 설치된 산불무인감시카메라 6대를 2명의 감시원이 상시 모니터링 하며 상황파악을 통해 산불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특히 군은 사업비 7억7100만원을 투입해 58명의 산불진화전문요원도 구성했다.

이들은 평소에는 각 조별로 지정된 읍.면을 순찰하며 농산폐기물, 생활쓰레기 등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산불 발생시 즉시현장에 투입해 전문적인 진화활동을 펼친다.

각 읍.면 사업비로는 5억7800만원을 투입해 읍면별 5-10명씩 총 53명의 산불감시원을 배치하고 산불발생 취약지를 중심으로 순찰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산림인접지역에서 본격적인 농사철 이전 농산 부산물과 생활쓰레기소각, 등산객에 의한 담뱃불실화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주민들에 대한 홍보활동 강화를 위해 관내 이장들과도 탄탄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옥천읍 깃대봉, 동이면 망제봉, 안남면 둔주봉, 안내면 용문산, 청성면 대저리, 이원면 문필봉, 군북면 환산의 주요지점 7곳에 산불감시초소를 운영하고 연기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상황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초소근무자들은 수상한 연기발생시 신속히 인근에서 순찰중인 산불감시원에 연락해 산불여부 확인과 상황전파에 나서고, 만약의 경우 즉시 진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호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군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산불가해자는 법에 따라 강력하게 처분하고, 산림인접 100m 이내 소각행위 등에 대해서도 올해 2건에 대해 과태료 48만원을 부과하는 등 엄중조치하고 있다.

이상철 산림보호담당 팀장은 "산불대책본부, 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원 운영 등을 통해 산불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산불방지를 위한 주민들의 관심과 의식변화가 절실하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