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치매 예방은 물론 건강까지 좋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는 한궁을 관내 110개 경로당에 모두 보급키로 했다<사진은 지난 청양고추구기자축제시 한궁대회 모습>
청양군이 치매 예방은 물론 건강까지 좋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는 한궁을 관내 110개 경로당에 모두 보급키로 했다<사진은 지난 청양고추구기자축제시 한궁대회 모습>
[청양]청양군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년을 위해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궁`(韓弓) 보급에 나섰다.

군은 경로당 110개소에 과녁, 핀 등으로 구성된 한궁 1개 세트를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투호와 전통종목인 궁도, 양궁의 장점을 접목한 한궁은 과녁에 오른손과 왼손으로 번갈아 핀을 던져 고득점자가 승리하는 운동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특히 치매 예방과 몸의 균형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분회경로당 10개소를 대상으로 한궁 세트를 보급했던 군은 이용자들의 호응으로 올해부터 한궁 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관내 301개 모든 경로당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양읍 행복경로당 이용자 김모(78)옹은 "시간 날 때마다 경로당에서 다 같이 한궁을 즐기면서 친목도 도모하고 치매 예방은 물론 건강까지 좋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평소 실력을 갈고닦아 대회도 나가보고 싶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군 관계자는 "한궁은 경기 방법과 규칙이 어렵지 않아 어르신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며 "노인 여가 활용과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주고 실버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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