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암시를 했던 이상화(29·강릉 스포츠토토) 선수가 19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설적인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한 가운데 이상화의 어머니 김인순(57)씨가 "딸의 선택을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이상화가 은퇴 시기에 대해 1-2년은 더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은 확답할 수 없다는 말에 대해서 "본인이 도전하겠다고 하면 주변에서 열심히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딸이 또 다시 4년 동안 힘겹게 훈련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안쓰럽다. 하지만 선택은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동계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부상도 있었고 성적이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큰 대회에서 이를 극복한 딸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딸과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딸이 올림픽 준비로 바빠서 최근에는 가족 여행을 못 가봤다. 딸에게 가족 여행을 가자고 해봤더니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며 "집에 돌아오면 부대 찌개 등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차려 줄 것"이라고 전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강은선·강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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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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