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문화재 보호를 위한 홍보활동이 `2018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2018)`에서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2-2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SPOEX2018에 참가해 수중문화재 발견신고 활성화를 위한 신고 절차와 발견신고에 따른 보상금·포상금 지급 등 수중문화재의 보호와 관련된 제도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중문화재 조사의 시작은 대부분 어업 활동 중 확인된 유물의 발견신고로 이루어졌다. 근래에는 신고 양상이 더 다양해져 2012년에는 스킨스쿠버 동호인의 신고로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서 통일신라 시대 선박인 영흥도선을 발견됐고 2014년에는 경기도 안산의 대부도 갯벌에서 낙지잡이를 하던 주민이 갯벌에 묻혀있는 고선박을 신고하면서 대부도2호선 발굴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발견신고 등을 계기로 이루어진 수중발굴은 현재까지 총 19곳에 이른다. 이를 통해 약 10만여 점의 유물이 인양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해양 교역사, 조운·해상유통과정, 전통선박인 한선(韓船)의 구조 규명 등 학술적인 결실도 얻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수중에서는 육상보다 눈으로 문화재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무엇보다 어업 종사자들의 발견신고가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스킨스쿠버 동호인들도 증가해 수중문화재 보호에 대한 폭넓은 인식 전파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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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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