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숲가꾸기 사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장 업무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국유림관리소 숲가꾸기 담당공무원 240여 명을 대상으로 `2018년 숲가꾸기 담당공무원 실무교육`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경상권 지자체·국유림관리소 실무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경상남도 양산시 임업기술훈련원과 강원도 강릉시 임업기계훈련원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19일부터 23일까지 전라북도 진안군 임업기능인훈련원에서는 충청·전라권 지자체, 강원도 강릉시 임업기계훈련원에서는 경기·강원권 지자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참석자들은 숲가꾸기 지침에 대한 실무 이론 강의를 듣고 현장 표준지 산림조사, 설계도서 작성·검토, 사업장 관리감독 등을 실습한다.

올해는 숲가꾸기 사업의 품질 향상을 위해 작년보다 현장기술 중심의 참여자 토론 교육이 강화되고 풀베기·덩굴류제거·어린나무가꾸기 등 조림지 사후관리에 관한 내용이 확대됐다.

산림은 성장과정에 따라 어린나무가꾸기, 가지치기, 솎아베기 등의 단계적인 숲가꾸기 작업을 통해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아진다. 시기를 놓치거나 가꾸지 않으면 산불, 병해충,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취약해지고 값어치가 적은 쓸모 없는 숲이 된다.

우리 숲은 1970-1980년대 치산녹화사업으로 녹화에는 성공했지만 산림의 양은 ㏊당 126㎥으로 산림 선진국에는 못 미치고 있다.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질적 향상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1990년대말부터 본격적인 숲가꾸기 사업을 하고 있다.

조준규 산림자원과장은 "수준 높은 숲가꾸기 현장 기술교육을 통해 숲가꾸기 사업의 품질이 향상되고, 결과적으로 건강한 숲이 조성돼 산림의 다양한 가치가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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