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 LINC+, 산학협력 최우수대학 발돋움

코리아텍 김기영 총장이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증강현실 당구대를 지난해 산학협력 페스티벌에서 체험하고 있다. 사진=코리아텍 제공
코리아텍 김기영 총장이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증강현실 당구대를 지난해 산학협력 페스티벌에서 체험하고 있다. 사진=코리아텍 제공
청년 취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3년 연속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에 오른 대학교가 있다.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소재한 코리아텍(총장 김기영·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다. 교육부의 대학알리미 공시 결과 코리아텍은 2017년 취업률 85.1%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코리아텍의 학부별 취업률은 기계공학부 91.3%, 메카트로닉스공학부 85.6%, 전기·전자·통신공학부 86.1%, 컴퓨터공학부 87.3% 등을 보였다. 코리아텍 졸업생들의 취업 분포도 대기업 35.9%, 공공기관 23.5%, 중소·중견기업 37%, 기타 3.7%로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이 절반을 넘었다. 코리아텍은 2016년 12월 31일부터 1년간 취업유지율도 91.5%로 전국 대학 평균 78.5%보다 13% 높았다.

코리아텍이 치열한 대학 경쟁시대에도 3년 연속 전국 최고 취업률을 달성한 데에는 탄탄한 산학협력 체제가 밑바탕 됐다. 코리아텍의 산학협력의 핵심사업으로 링크플러스(LINC+)사업을 빼 놓을 수 없다. 코리아텍은 2017년 4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천안, 아산의 대학교 가운데 링크플러스 육성사업 선정 대학은 코리아텍과 선문대가 유일하다. 코리아텍은 링크플러스사업 중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5년간 최대 16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링크플러스는 기존 링크(LINC)사업의 후속사업과 신규 추진되는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사업`이 결합된 것으로 1차년도인 지난해에만 3271억 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재정지원 사업이다.

코리아텍은 지난 5년간 링크사업을 통해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지능융합, 자동차·부품 등 3대 특성화 분야를 설정하고 대학과 기업간 개방형 연계체제를 구축해 기술개발 지원, 산업체 인력양성, 맞춤형 기업체 지원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링크사업에 이어 링크플러스로 산학협력 최우수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코리아텍 링크플러스사업단(단장 이규만)의 지난해 주요 성과를 돌아봤다.

◇기업과 지역사회 발전 선도 비전 설정=코리아텍 링크플러스사업단은 "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산학협력 최우수 대학"을 이번 링크플러스사업의 비전으로 정했다. 3대 전략으로 △환경변화에 유연한 산학협력친화형 대학체제 확산 △취·창업에 강한 `다담형 인재` 양성 △기업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쌍방향 협력강화를 채택했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각 전략에 따라 세부사업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겼다. 우선 링크사업 5개년 동안 구축된 코리아텍 고유의 All-set 기업지원프로그램에 글로벌 산학협력 강화, 지역 협력 체계를 보완해 T-Link plus 체계를 재정립 했다.

T-Link plus는 코리아텍의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이다. T-Link plus는 코리아텍 가족회사가 신청하면 기업지원 PD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기업진단을 실시한다. 진단결과에 따른 기업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문제를 해결하고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술자문은 기술, 창업, 경영, 특허, 디자인 등 기업이 필요한 각 영역별로 단계별 이뤄진다. T-Link plus에는 시제품 제작지원, 지식재산권(특허 출원)에 대한 상담 및 지원, 기업이 개발한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Smart 3.1) 등의 기술사업화 지원도 포함됐다. 기업들은 T-Link plus의 맞춤형 디자인 마케팅을 통해 CI·BI브랜드 개발, 제품디자인, 홍보물 제작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은 T-Link plus로 기업들에 코리아텍 보유 공용장비에 대한 활용 교육과 세미나도 지원하고 있다.

코리아텍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코리아텍 가족기업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업 초기 640개 기업이었던 코리아텍 가족기업은 사업 1차년 새 243개소가 늘어 773개 기업이 됐다.

◇신제품 출시 등 산학협력 결실=코리아텍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는 신제품 출시 등 산학협력의 결실로 나타났다. 2017년 6월부터 링크플러스사업단 주관으로 코리아텍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오용택 교수와 천안지역 중소기업인 (주)드리미가 산학공동기술개발연구를 통해 개발한 겨울철 아이디어 상품 `나노쿠션`이 대표적인 경우다. `나노쿠션`은 출시 3개월만에 8000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우수제품으로 추천받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으로 선보이며 명성을 더했다. 드리미의 최애희 대표는 "코리아텍의 우수한 교수진과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코리아텍 링크플러스사업단은 공동연구개발 수행과정에 기업이 꼭 필요하고 요구하는 부분을 최대한 수용하고 아낌없이 편의를 제공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코리아텍은 지난해 산학협력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2018년 11월 7일 코리아텍 담헌실학관에서 `2017 산학협력 페스티벌`도 개최했다. 지역사회·기업·타 대학간 산학협력 사례 확산을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인 산학협력 페스티벌은 가족회사 임직원,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충청지역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요 행사로 코리아텍 학생들의 우수 졸업작품 전시 및 창업동아리의 시제품 모의 투자 대회인 `2017 우수 아이디어 옥션마켓`, 코리아텍 김용재 교수(전기전자통신공학부)와 네이버랩스가 공동 개발한 생채 이해에 기반한 로봇 사례 특강 등이 진행됐다.

◇맞춤형 인력 양성·사회적 기업과 협업=코리아텍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취·창업에 강한 `다담형 인재` 양성을 위해 2017-2018년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모듈` 사업도 유치했다.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모듈사업은 JAVA 실무인력 양성과정, 자동차 소재·부품 개발 인력양성과정을 통해 코리아텍 3-4학년 대상 37명을 대상으로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 이수, 현장실습으로 향후 해당 산업체로 채용연계될 예정이다.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일자리의 미스매치 해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기업과도 손 잡았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사회적기업과 협업으로 2017년 8월 4일부터 11월 6일까지 10회차에 걸쳐 `지역 초등학교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 인재상 진로교육, 다담창의센터내 학생 작품, 가공머신, 3D프린터 견학, 클린룸 내 반도체 장비 시설 견학, 석고방향제 만들기, 드론 비행, VR콘텐츠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충남도내 10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380여 명이 참여했다. 지역 초등학교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초등학교·대학교·사회적기업의 상생협력체제 조성으로 `고품질 저비용 방과후 프로그램 제고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의 효과도 거뒀다. 어린 꿈나무들에게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로탐색의 안목을 제공해 `차세대 유망 공학도 양성`의 초석을 마련했다.

코리아텍 이규만 링크플러스사업단장은 "올해도 기업맞춤형 인재양성 및 지역사회와의 선순환 협력체계 구축으로 산학협력의 명실상부한 최우수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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