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조길형 충주시장이 19일 용·배수로에 누적된 토사 및 방치된 쓰레기 처리와 관련해 민관이 협력해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조 시장은 이날 열린 현안업무보고회 자리에서 "장기적인 가뭄으로 인해 토사가 누적된 용·배수로와 소하천의 정비는 시에서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가뭄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에서 용·배수로와 소하천 정비, 농로 포장 등에 적극 나서고 소규모 용·배수로에 쌓인 토사는 시민들의 협조를 얻어 적기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렇게 말했다.

예산으로 정비하는 속도보다 토사가 누적되는 속도가 더 빨라 모든 곳에 예산을 투자해 해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좀처럼 쉽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나 행정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은 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투입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또한 자원봉사자도 토사가 쌓이고 풀이 자라는 이런 쪽으로 봉사의 방향을 돌려 물길이 막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봤다.

탄금호 주변에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 처리와 관련해서도 각 기능별 회의를 주재하고 연차계획을 세워 예산에 반영할 것과 관계기관 및 시민들의 협조를 받아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민관이 협력해 살기 좋은 충주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또한 "앞으로도 행정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해 시민들에게 혜택이 직접적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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