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청양군이 각종 법률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실을 운영한다.

군은 법률 자문이 필요한 주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무료법률상담실 운영 조례를 제정, 운영 근거를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19일 열린 첫 번째 상담실에서는 청양군 소속 지산 변호사가 상담을 맡아 전 분야의 법률문제를 다루며 주민들의 권리 이익을 보호하고 법률적 도움을 제공했다.

무료법률상담은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한 사전신청 순서대로 진행돼 주민생활과 밀접한 행정·민사·가사사건 및 행정처분과 관련된 각종 규제사항에 관한 법령해석 등 다양한 분야로 상담이 이뤄졌다.

이날 상담을 받은 한 주민은 "무변촌 청양에서는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 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가까운 곳에서 평소 고민하고 있던 법률문제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자상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호응을 보였다.

군은 앞으로 매월 세 번째 월요일마다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군청 민원봉사실에서 무료법률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주민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법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주민 불편을 유발하는 법령 규제사항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법률적 문제에 얽혀 있어도 변변한 상담 한 번 받지 못하고 속 태우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드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참여와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법률서비스 접근성이 취약한 관내 주민을 위해 마을변호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무료법률상담실 운영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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