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공사일시정지 해제 시비 우선 투입 도로 연결
도안대로에 반영되는 시설물(가로등, 휀스 등)은 경관심의 절차를 이행해 대전시표준디자인을 반영, 대전만의 색깔이 담길 예정이다.
도안대로 개통으로 무엇보다 출·퇴근시간 도안동로에 빚어지던 극심한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과 유성구 원신흥동(목원대 옆)을 잇는 도안대로가 조만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보상협의 지연으로 지난해 9월 공사가 일시정지된 도안대로의 공사일시정지가 해제되는 것이다. 도안대로는 서구 관저동 원앙마을(1단지)에서 유성구 용계동 도안신도시(목원대 옆)까지 총 1.98㎞구간이 단절됐다. 해당 도로를 완벽히 연결하려면 884여 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곳은 도안지구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 개발사에게 기반시설부담금을 물려 건설비를 충당해도록 한다는 게 그동안 시의 방침이었다.
하지만 도안지구 2단계 사업이 지지 부진하면서 수년간 개통에 대한 기약이 없었다. 특히 도안도로가 단절되면서 교통흐름 저해 등 주민불편과 민원이 지속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시는 시비를 우선 투입해 도로를 연결키로 했다.
시는 도로 공사에 편입되는 토지 및 지장물 등의 보상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10차로로 설계된 도로를 6차로로 축소해 우선 개통하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먼저 6차로를 개통한 이후 10차로 확장하겠다는 뜻이다.
우선 6차로는 2019년 말 개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소에 따른 사업비는 197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달에는 도안도로 실시계획(변경) 추진 및 공사일시정지 해제돼 조만간 첫 삽을 뜰 수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안대로는 대전만의 색깔이 담길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도안대로는 생태통로 등 시설물에 대한 특색이 담길 예정"이라며 "특히 도로 개통으로 도안 2·3단계 민간개발 유도를 꾀할 수 있고 서남부 지역 도시균형 발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안대로 개통 소식에 인근지역 주민들은 반색하고 있다.
관저동에 거주하는 시민 박모(44)씨는 "도안대로 개통으로 유성과 서구 오가는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도안동로에 발생하던 교통체증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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