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톡 앱. 한국어와 8개 언어를 자동으로 통번역해준다. 사진=ETRI 제공
지니톡 앱. 한국어와 8개 언어를 자동으로 통번역해준다. 사진=ETRI 제공
반환점을 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순조로운 대회 운영으로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대전 출연연의 기술들이 ICT올림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건 자동통역서비스 `말랑말랑 지니톡`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개발한 지니톡은 AI 기반의 자동통번역 앱이다.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와 함께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8개 외국어를 통역해 준다. 문자나 이미지도 번역 할 수 있다. 각종 경기안내와 쇼핑, 관광 정보도 지원한다. 공항에서 항공권 체크인과 입·출국 수속에서부터 주변 교통편 확인, 택시 요금 계산, 호텔 체크인아웃, 식당 메뉴 주문, 올림픽 경기 정보, 운영자 지원, 경기장 등 주요장소 검색까지 만능 가이드 역할을 한다. 물건 살 때 흥정하는 요령까지 알려준다.

18일 ETRI측에 따르면 지니톡 앱 다운로드 건수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부터 급증하고 있다. 현재 120만건 이상이 다운로드 된 것으로 추산된다. 사용자들은 음성인식 속도와 정확성이 탁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TRI는 이번 평창ICT올림픽 추진을 위해 지난해 3월 TF를 꾸려 현재 팀장 1명, 간사 1명, 팀원 15명 등 17명이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니톡 외에도 방송미디어연구소를 주축으로 UHD와 동등한 화질을 유지하면서 현장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UWV(Ultra Wide Vision)를 활용한 올림픽 홍보 및 주요경기 실황중계를 지원하고 초연결통신연구소는 입국에서 출국까지 증강현실(AR) 기술 활용한 개인위치기반 길안내 서비스 `AR Ways`를 지원한다.

인공지능(AI) 콜센터는 올림픽조직위 콜센터와 연동해 정보통신서비스 민원 처리, 수송(교통 길안내), 경기정보 안내 등 문의 전화를 AI가 안내한다.

올림픽 개막 전에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 정밀 측위 및 운동량 분석시스템을 제공하기도 했다.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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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길안내 앱. 실제 거리에 방향지시선이 표시돼 길찾기가 편리하다. 사진=ETRI 제공
AR 길안내 앱. 실제 거리에 방향지시선이 표시돼 길찾기가 편리하다. 사진=ETRI 제공
평창ICT체험관에 설치된 UWV(Ultra Wide Vision) 멀티프로젝터. 사진=ETRI 제공
평창ICT체험관에 설치된 UWV(Ultra Wide Vision) 멀티프로젝터. 사진=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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