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LINC+ 산학역량 강화

선문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재학생과 외국인이주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현장실습 연계 무역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사진은 수료식 모습. 사진=선문대 제공
선문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재학생과 외국인이주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현장실습 연계 무역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사진은 수료식 모습. 사진=선문대 제공
학생 자원 감소, 급변하는 경제 여건 등으로 `대학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성장하는 우량기업은 있듯, 대학의 위기상황을 경쟁력 강화로 돌파하는 선진 대학들이 있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도 그 가운데 하나다.

선문대는 지난해 4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이하 링크플러스)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링크플러스사업은 대학과 기업간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교육의 시스템을 개선, 취업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견인하고자 2021년까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링크플러스사업은 2012년부터 5년간 추진됐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지난해 최대 규모의 대학재정지원사업으로 천안, 아산의 대학 중 선문대와 코리아텍 두 곳만 선정됐다.

선문대 주·산·학 글로컬 링크플러스사업단은 특화 분야로 스마트융합기술과 글로벌비즈니스를 선정했다. 비전으로 설정한 창의융합 실무형 인재양성과 글로컬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발전 견인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산업선도형 운영체제 구축, 실무형 창의융합교육 정착, 지역밀착형 산학협력 강화, 글로벌 산학협력 확산을 추진전략으로 삼았다. 창의융합 및 현장 실무중심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과 지역기업의 국제화 지원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지난해 성과를 돌아봤다.

◇링크플러스사업단 지난해 7월 닻 올려=선문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지난해 7월 19일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LINC+ 사업단 출범식`과 함께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융합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황선조 총장, 구자문, 권희태, 이재영 부총장 등 선문대 주요 보직자와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등 유관기관과 지역사회 및 가족회사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선조 선문대 총장은 "링크사업에 이어 링크플러스사업까지 선정된 결과는 지역주민, 지역기업이 함께 일궈낸 소중한 결과"라며 "링크사업을 통한 성과를 기반으로 산업현장 속에서 답을 찾아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성공적인 링크플러스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범식 뒤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 추진 융합교육`을 주제로 성균관대 노상도 교수가 기조강연 했다. 노 교수의 기조강연 외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용주 수석연구원의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 추진 융합 교육` △산업통상자원부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 송병준 박사의 `스마트팩토리 정보시스템 구축 및 기업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정경렬 단장의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인재양성에 대한 제언` △오픈헬스케어데이터그룹 신현묵 이사의 `데이터과학이 바꾸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현재와 미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강승준 수석의 `4차 산업혁명 시대 SW개발자의 역량 진단`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지며 대학과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역량을 높이는 장이 됐다.

◇링크플러스사업, 지역사회 변화 촉진=선문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주산학 글로컬 공동체 선도대학의 위상을 다지며 지난해 지역과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지난해 10월 대학이 소재한 탕정면의 지중해마을 야외영화관에서 `제1회 지중해마을 부엉이 영화제`를 개최했다. 제1회 부엉이영화제는 링크플러스사업단 산하 지역협력센터와 지중해마을상생협동조합이 함께 만들었다. 아산의 시조인 수리부엉이에서 이름을 딴 `부엉이 영화제`는 3주간 매주 금·토요일 밤에 인도영화를 상영하며 지중해마을의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역사회 혁신을 주도하는 링크플러스사업단의 활동은 생활 밀착 분야에서도 빛났다. 지난달 22일부터 사용중인 아산시 새 종량제봉투는 북금곰과 고래캐릭터를 넣어 제작됐다. 새 종량제봉투에는 `LESS IS MORE`(적을수록 좋다)라는 간결하고 핵심적인 카피도 인쇄됐다. 선문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디자인한 새 종량제봉투의 탄생은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지역협력센터가 도왔다. 선문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지역협력센터가 방학동안 실시한 아산시 지역사회 혁신사업에도 참여해 배방읍 공수리의 아파트 계단을 래핑기법으로 유채꽃밭과 라벤더숲 억새 꽃길로 변모시켰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의 글로컬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외국인이주민과 지역 청년인재들을 수출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선문대와 아산시, 충남테크노파크, 충남벤처협회, 충남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가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해 6월 26일부터 8월 21일까지 매주 월, 목요일 진행한 `현장실습 연계 무역아카데미`에는 선문대 재학생 7명과 아산시 거주 외국인이주민 26명이 참여했다. 취·창업준비와 무역실무, 온라인마케팅방법, 통·번역 등의 강의와 기업인 특강 및 기업탐방 등으로 구성된 무역아카데미는 16명이 수료하고 8명이 이수했다.

◇취업·창업 뒷받침 기관·기업 업무협력 잇따라=선문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기관·기업과 업무협력에도 앞장섰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스마트융합기술센터는 올 1월, 중국 청두시에 8번째 글로벌산학협력거점사무소가 개소했다.

중국 글로벌산학협력 거점사무소는 재학생의 글로벌 창업교육, 해외 창업지원, 창업 컨퍼런스를 운영한다. 선문대 창업교육센터는 지난해 12월 청두정보공학대학 과학기술원을 방문해 창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중국 글로벌산학협력 거점사무소 개설을 논의했다. 선문대는 지난해 베트남에도 글로벌산학협력 거점사무소를 설치해 2017년 10월과 11월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과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지난해 9월 4차 산업혁명 대비 Digital dentistry 분야를 위한 3차원 융복합 교육을 위해 메디코디(주)-치위생학과, 스마트자동차공학부, 스마트융합기술센터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2월 5에는 천안시 발달장애 아동 청소년 대상 4차 산업혁명 대비 스마트융합기술 교육을 위해 천안시 두리사랑주간보호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은 `3D 설계전문과정 일본 해외취업 연계과정 운영`을 위해 지난해 5월 아이치교육센터, 브라스테크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지난해 10월 드림라인(주)과 `사물인터넷(loT) 기술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링크플러스사업단과 드림라인은 △선문대 학생의 현장 인턴십 위탁교육 운영 및 취업정보 제공 △전문기술자 양성을 위한 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산학협력분야 IoT 프로그램 구축 및 상호인적 교류 활성화 △상호 IoT 연구개발 시설, 장비 공동활용 및 연구인력 교류에 합의했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지난해 10월 `SMU 글로벌마케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남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7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 인 베트남`도 열었다.

선문대 링크플러스사업단 윤기용 단장은 "지역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고용생태계를 안정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선순환구조를 꽃 피우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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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지난 1월 중국 청두시에 8번째 글로벌산학협력거점사무소가 개소했다. 사진=선문대 제공
선문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지난 1월 중국 청두시에 8번째 글로벌산학협력거점사무소가 개소했다. 사진=선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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