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사립대와 전문대 등 330개교의 입학금 전면 폐지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사립대와 전문대는 각각 지난해 11월 24일, 지난달 18일 오는 2022년까지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하고 최근 이행계획을 수립해 교육부에 제출했다.

입학금이 평균 77만3000원 이상인 4년제 대학 61교는 입학금의 실비용(20%)을 제외한 나머지를 올해부터 5년 동안 매년 16%씩 감축하며, 77만3000원 미만인 4년제 대학 92교는 4년 동안 매년 20%씩 감축한다.

전문대 128교(사립)는 입학금의 실비용(33%)을 제외한 나머지를 5년 동안 매년 13.4%씩 감축할 계획이다.

대전 지역은 입학금 평균 77만3000원 이상인 을지대가 2022년까지 입학금을 폐지하며, 77만3000원 미만인 우송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한남대, 대전신학대가 2021년까지 입학금을 폐지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는 입학금의 실비용에 대해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고, 2022년 이후부터는 신입생 등록금으로 포함하되 해당 등록 금액만큼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해 학생 부담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1학년도 신입생 및 2022학년도 신입생의 실질 입학금 부담은 0원이 되며, 3-4년 후에는 사립대의 입학금이 완전 폐지된다.

국·공립대는 지난해 8월 17일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교육부는 "모든 대학들이 합의내용에 따라 입학금 전면폐지 또는 단계적 폐지 이행에 동참함으로써 학생·학부모의 학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등교육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이 세계 수준의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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