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차기 지방선거에 출마예정인 특정 예비후보가 유언비언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일부 유권자들에 따르면 특정 예비 후보가 접근, "특정지역에 암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에 관계기관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유언비어를 공공연히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서천군과 충남도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도 추진할 계획인 것처럼 말하고 다니며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그 특정인은 관내 어느 곳에 유치될 것이며 암센터 유치 후 관련시설에 부식 납품권을 얻어 낼 수도 있다는 식으로 공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 양산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서천군의 한 간부는 지난 1년 6개월 전쯤, 암센터 서천군 유치를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 한적은 있으나 실행력이 거의 전무하여 공식적으로 관련 행정을 포기한 바 있는데 최근 특정인에 의해 다시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시 서천군은 부산을 비롯 제주도 등 암센터 유치를 서두르는 지자체들을 방문은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핵심은 특정 예비후보가 군 행정의 내부 정보나 흐름을 이용하여 자신의 선거운동으로 악용해 이로인한 선량한 유권자들의 피해자가 생길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서천군 유권자 A씨는 "최근 특정 후보가 암센터가 관내 어느 지역에 곧 유치 될 것"이라며 "이권 등에 도움을 줄 테니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서천의 한 기관장도 "최근 특정 후보가 기관을 찾아와 암센터 서천군 유치 운운하며 조만간에 인구가 유입되어 기관의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해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문제가 불거지자 서천군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서천군은 공식적으로 특별히 추진된 것도 없어 암센터 유치 포기를 선언할 수도 없고 대책마련에 곤혹스런 입장이다.

이에 관내 한 기관 단체장은 "아무리 급해도 서천군이 추진하다 포기한 사안을 가지고 선거운동을 하다니 당사자의 자정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그냥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에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말했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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