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역에서 생산한 쌀의 브랜드별 품질 고급화를 위해 도내 대형 쌀 가공·유통업체 33곳을 대상으로 `충남쌀 우수 브랜드 평가회`를 추진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2016년 도입된 평가회는 품질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충남 쌀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미질에 따른 제값받기를 통해 농가소득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 방식은 내달 초 전국 유통매장에서 도내 15개 시·군이 추천한 대표 브랜드 쌀을 무작위로 구입, 전문 평가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실시된다.

평가 항목은 품종 순도와 밥맛, 쌀의 외관상 품위, 농약이나 중금속 오염도 등이다.

도는 시설·청결도 등 현장평가와 양곡관리법 위반 사항, 품질표시사항, 수출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우수 1개, 우수 2개, 장려 3개 등 최종 6개 브랜드를 선발·시상한다. 최종 선정된 6개 브랜드는 5000만 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되며, 각종 홍보·판촉 행사나 시설 투자 사업 시 우선 지원된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만세보령삼광미골드(보령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가 최우수, 서천 서래야(대원RPC, 서천군통합RPC), 태안 황금빛노을쌀(원북농협 RPC), 아산맑은쌀(영인농협 RPC)이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충남쌀 우수브랜드 평가를 통한 RPC간 품질 경쟁으로 충남의 우수브랜드의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쌀,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쌀을 생산하기 위해 충남도와 농민, RPC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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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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