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전 오월드에서 수컷 기린 한 마리가 태어났다. 어미가 아기 기린을 보살피고 있다. 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지난 10일 대전 오월드에서 수컷 기린 한 마리가 태어났다. 어미가 아기 기린을 보살피고 있다. 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설 연휴를 앞두고 대전 오월드에서 기린이 새끼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수컷 기린 한 마리가 태어나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기린은 키 2m에 체중 70㎏가량으로 건강한 상태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기린은 사자 등 다른 아프리카 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추위에 민감하고 사육방법이 까다롭다. 이 때문에 오월드는 아기 기린이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오월드는 아기기린이 아직 충분히 자라지 않았고, 언제든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있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봄까지는 관람객에게 공개하지 않고 사육에 전념할 방침이다.

한편 기린은 삼국시대부터 용, 봉황 등 상상의 동물과 함께 신비로운 영물(靈物)로 여겨져 왔고 재주와 역량이 뛰어난 젊은이를 가리키는 기린아(麒麟兒)란 단어가 있을 정도로 상서로운 기운을 상징하고 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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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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