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에 보안라벨 첫 적용

사진은 성주 참외 박스에 조폐공사 위조방지 라벨을 부착한 모습. 박스 상단 개봉 부분에 부착, 박스를 열면 라벨이 파손돼 재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사진은 성주 참외 박스에 조폐공사 위조방지 라벨을 부착한 모습. 박스 상단 개봉 부분에 부착, 박스를 열면 라벨이 파손돼 재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가 화폐 제조과정에서 축적된 첨단 위조방지 기술을 활용해 가짜 지역특산물을 잡아낼 수 있는 사업에 나선다.

조폐공사는 13일 경북 성주군청과 성주 지역 특산물인 성주 참외 위조방지 라벨 제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역특산물에 조폐공사 위조방지 보안기술이 적용된 첫 사례다.

이에 따라 경북 성주군에서 생산되는 참외의 포장박스에 조폐공사가 만든 보안라벨이 부착돼 성주산임을 증명하게 된다. 라벨은 조폐공사의 특허기술인 복사방해패턴을 적용해 복사나 스캔해 사용할 경우 `COPY` 문구가 나타나 위조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QR코드에 라벨을 입력하면 성주 참외 정품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경북 성주군은 우리나라 최대 참외 산지로 참외 재배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타 지역에서 생산된 일부 참외가 종종 성주 참외로 둔갑해 유통돼 참외 재배 농민들이 피해를 입어왔다.최재희 조폐공사 보안제품사업단장은 "성주 참외 위조방지 라벨 적용이 부자 농촌 성주군 건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지역특산물 인증용 보안제품 보급을 확대해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농어민의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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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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